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8% 오른 13,628.1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5% 오른 6,260.25,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7% 상승한 3,686.78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오른 7,155.64로 거래를 종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양측의 협상에서) 특정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고 우리 쪽 교섭자들이 내게 전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뷔첨 IG 수석마켓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이 푸틴의 발언에 따라 상승 랠리를 시도한 것은 약간 헛걸음으로 보이지만, 오늘 시장의 주된 테마이긴 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증선위 "회계처리기준 위반 중과실" 판단…감리 결과, 고의성 입증 미흡 임원해임 권고·감사인지정 제재…내주 '수백억' 과징금도 의결 셀트리온그룹이 약 4년에 걸친 금융당국의 조사와 공방 끝에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벗었다. 거래정지 위기도 모면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1일 제7차 임시회의를 열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개사에 대해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등 제재를 의결했다.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 셀트리온 3개사는 개발비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주석에 누락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출을 과도하게 계상하거나, 국내 판매권 매각이익을 매출액으로 잘못 분류하기도 했다. 이러한 오류에 대한 감사 절차도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감원은 이러한 감리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 3사가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작년 10월 셀트리온에 3사와 임직원에 검찰 고발 등 제재를 사전 통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을 확정한 대선 이후에도 당분간 한국 재정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피치는 "선거 기간 윤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모두 최대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안했으며 추경 통과 전망은 밝다"며 "향후 2년간 막대한 재정 적자를 예상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어도 다음 총선이 치러지는 2024년까지는 국회 의석 5분의 3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재정 및 경제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치는 "새 정부 외교 정책에는 대북 강경 기조 강화 등 변화를 예상한다"며 "또 윤 당선인은 미국과 지정학적으로 더 가까운 노선에 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마찰을 부추겨 한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피치는 지난 1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피치는 "당시 한국이 단기적으로 부채 비율 상승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으나, 지속적인 부채 비율 상승은 신용등급을 압박
안랩[053800]은 11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 '안랩 월드'에서 비대면으로 창립 2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오는 15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안랩 사옥의 주요 공간을 구현한 가상 공간 '안랩 월드'를 게더타운 내에 조성했다. 안랩 월드는 27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하는 '안랩 스페인 계단', 27년 역사를 소개하는 '안랩 카페', 미션과 비전을 소개하는 '안랩 가치관 연구소', OX퀴즈존·옥상포토존·근속포상존 등으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각자 원하는 시간에 PC로 안랩 월드에 접속해 조성된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준비된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 이벤트, 퀴즈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안랩 가치관 연구소 공간에서는 임직원과 자녀가 참여한 콘텐츠 공모전 참가작을 전시하고 임직원 간 응원과 감사 메시지를 공유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창립 27주년 기념 영상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오늘날 정보보안 리더가 되기 위해선 끊임없는 연구와 두려움 없이 환경변화에 매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많은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모두 힘을 모아 안랩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2024년 12월까지 차례대로 인도 예정 LNG 이중연료·연료 절감 시스템 등 적용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6091억원 규모의 7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4년 12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다양한 연료 절감 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적용돼 해상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8척, 13억달러(1조6000억여원)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8억달러(10조8540억여원)의 15%를 달성했다.
회사측 대기발령 내고 인사위 개최 예정 의료기기 업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한 간부가 대통령선거 당일 새벽과 아침에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보복하겠다는 취지로 직원들을 위협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 등에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간부가 9일 새벽 직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캡처본이 올라왔다. 화면을 갈무리한 이미지를 보면 이 간부는 '보여주마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 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내고, 정시 퇴근을 못 하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자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재 대기 발령된 상태"라며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2천억원 이상 규모의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해 올해 1월 3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데논(Danone) 요구르트를 포함한 코카콜라 제품 불매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오레오 쿠키와 릿즈 크랙커의 회사인 Mondelez International 등 많은 미국 기업들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3개 슈퍼마켓 체인점이 코카콜라 제품을 진열대에서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코카콜라 음료수 독점판매업체 대변인이 러시아 국영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코카콜라의 모든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후 #보이콧코카콜라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전국 1위의 트위터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슈퍼마켓 체인인 노부스는 성명을 통해 "이 뻔뻔한 회사는 침략자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기업들은 제재와 도덕적 의무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러시아에서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데논 요구르트의 모스코바 공장. 데논은 코카콜라의 계열사다. [자료사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7일 오후 러시아 등 28개국에 코카콜라 제품을 독점 유통하는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 컴퍼니(Coca Cola Hellenic
작년에만 천연가스·원유 수출로 143조원 벌어…예산의 36% 에너지 금수 러시아에 치명타지만 서방 경제에도 후폭풍 커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고강도 경제제재에 착수했지만 정작 러시아의 '돈줄'인 에너지는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연가스와 원유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약 1천190억 달러(약 143조 원)를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벌어들였다.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전쟁 예산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에 치명적 타격을 주려면 당연히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수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를 단행할 경우 미국과 유럽에 미칠 후폭풍이 워낙 크다는 것이 서방이 처한 딜레마다. ◇ 에너지 수출이 전체 예산의 36%…"금수 안 하면 큰 효과 없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9조1천억 루블(약 1천190억 달러)을 벌어들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수입
4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210원을 넘어선 것은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6원 오른 달러당 1,212.2원이다.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하며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1,208.0원에 개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환율은 장 초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21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1,2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21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23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엘리나 스비톨리나 "상금 전액 군에 기부하겠다" 우크라이나 여성 테니스 스타가 국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완파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GNP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23만9천477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한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를 2-0(6-2 6-1)으로 꺾었습니다. (몬테레이[멕시코] 메=연합뉴스) 2022년 3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GNP 인슈어런스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러시아 국적의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아래쪽)가 서브하고 있다. 2022.3.1 세계 15위로 우크라이나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에 올라 있는 테니스 스타 스비톨리나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로 된 경기복을 입고 시합에 나섰습니다. (몬테레이[멕시코] EPA=연합뉴스) 2022년 3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GNP 인슈어런스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한 세계 1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2022.3.1 반면, 세계 81위인 포타포바는 국
통상장관회담서 합의…자원부국 에콰도르와도 SECA 협상 재개 한국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4년 만에 재개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상반기 중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 예비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으나 멕시코의 소극적인 태도 속에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 양국은 이후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작년 8월과 10월 통상장관 회담, 11월 차관급 협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전향적으로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와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이자 공급망 다변화의 거점으로서 전략적인 통상협력이 필요하다는 양국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며, 한국은 멕시코의 아시아 2위 교역국이다. 특히 멕시
베스트셀링카는 아이오닉 5·포터·봉고EV·EV6·GV60 순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가 전월보다 1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날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1만2천399대였다. 올해 1월 1천22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무려 1천113.2%나 늘어난 수치다. 1월보다 2월에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매년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가 속속 확정되는 시기가 2월부터여서다.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1월에 구매를 미뤘다가 보조금이 확정되기 시작하는 2월부터 일제히 구매에 나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95대였으나 2월에 3천856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이보다 더 늘어난 5천339대였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추이를 보면 2월부터 대체로 상승하다가 10월에 1만474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어 11월 8천412대, 12월 5천524대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