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이번 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오름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증시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20일(현지시간) 스트리트와이즈 코너에 '엔비디아의 성공이 주식시장에 문제'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최근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나머지 종목은 하락해 자신들의 신고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요 대형주를 포함하는 S&P500 지수 내 종목들의 평균 주가는 2022년 초와 비슷한 수준이며, 절반 이상이 그 이후 하락했다. 게다가 이 주가지수가 최근 13거래일 중 11거래일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이번 달 상승한 종목은 198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이날 하락하기 전까지 이달 들어 S&P500지수 상승의 3분의 1이 엔비디아 덕분이며, 2022년 초 이후 상승분의 44%가 이 종목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의회에서 첨단 원자로 기술에 대한 허가를 빠르게 하고 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법안이 처리됐다. 상원 환경·공공사업 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셸리 무어 캐피토 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원에 이어 전날 상원 본회의에서 첨단 원자력 에너지 배치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법안은 첨단 원자로 기술에 대해 허가받으려는 기업들의 규제 비용을 절감하고 차세대 원자로의 성공적 배치를 보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특정한 지역의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인허가 절차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캐피토 의원은 밝혔다. 이 법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캐피토 의원은 설명했다. 캐피토 의원은 "미국 원자력 산업은 수십년간 비용 급등과 복잡한 인허가 요구, 첨단 원자력 기술에 대한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화 차원에서, 공화당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각 원자력 확대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자 20여년 전 닷컴 버블 당시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닷컴 붐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당시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그때에도 1위였던 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이 된 바 있다. 산업 혁신의 바람을 타고 새 물결에 원동력을 제공하는 기업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뛰었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는 최소한의 작동을 통해 설득력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어 AI 열풍의 핵심 도구가 됐다. 이에 비해 시스코는 인터넷 열풍이 불 때 단기간에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장악하면서 주목받았다. 닷컴 기업 붐 당시 시스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챔버스는 20여년 전과 지금은 몇 가지 유사점이 있지만, 혁신의 역동성이나 기회의 규모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벤처 투자자로 변신한 챔버스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변화의 속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정부가 3년 만의 달러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공식화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행기관 선정과 발행계획(mandate announcement)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미 달러화 채권 발행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채권 발행을 다시 이어감으로써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Regular Issuer)의 지위를 확립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외평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창출되면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정부의 외화 조달 창구를 확보하고, 최근 외화 채권을 활발히 발행하고 있는 국내기업,금융기관이 더욱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준거금리(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외평채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는 선진화된 발행방식을 도입해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우량한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SSA 중심 발행을 통해 먼저, 기존 아시아/자산운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회사 운영 초기부터 공범으로 기소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을 속이려 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이 법원에 제출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신 전 대표의 1심 재판부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에 냈다. 의견서에는 2019년 5월 두 사람이 간편결제 앱 '차이'(Chai)를 두고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담겼다. 권 대표는 신 전 대표에게 영어로 "내가 그냥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거래를 생성할 수 있다. 차이가 성장하면 (가짜 거래를) 줄이면 된다"라며 "내가 식별 못하게 만들 테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는 "소규모로 시험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를 두 사람이 사업 초기부터 고의로 테라 관련 거래를 조작해 투자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본다. 허위거래로 거래량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는 얘기다. 반면 신 전 대표 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칩’만 있으면 인공지능(AI)의 새 시대가 활짝 열릴 줄 알았다. 그래서 빅테크들도, AI 사회에 대처하려는 정부들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2025년이 되면 인공지능(AI)을 위한 충분한 전기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다.” 당장 내년이면 큰 장벽을 만나게 된다는 예측이다. 가뜩이나 기후변화 탓에 온 세상이 전력난을 고민하는데, AI마저 여기에 동참한다는 건 왜 그럴까. AI는 전기를 많이 먹는다. 이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데이터센터가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위한 IT 인프라를 보관하는 곳이다. 보통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장소였는데 이제는 수많은 데이터를 집적하고 연산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우리가 매일 생산하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가는 곳이다. 챗GPT 검색, 구글 검색보다 전력 10배 소모 챗GPT 검색, 구글 검색보다 전력 10배 소모 이미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는 꽤 많이 퍼졌다. 대략 80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국 증시를 등지고 해외로 넘어가는 ‘주식 이민’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지는 투자 성과 격차 때문이다. 16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증시 총주주수익률(배당 포함)은 연평균 5%로, 미국(13%), 일본(11%), 대만(10%)보다 낮았다. 만약 10년 전에 1억원을 한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지금 1억6000만원 정도이지만, 미국 증시에 넣었다면 3억4000만원이 됐다는 얘기다<표 참고>.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며 우상향한 지난 10년 동안, 한국 증시는 나 홀로 박스권에 갇혀 버린 결과다. 16일 블룸버그·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미국·일본·대만·인도 등 20개 주요국 중 14곳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률도 눈부시다. 올해 대만 증시가 AI 붐을 등에 업고 24% 올랐고, 미국 나스닥지수가 18%, 일본 닛케이평균이 16% 올랐다. 반면 한국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14일까지 3.9%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글로벌 증시 강세는 엔비디아를 위시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주식들이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채굴해서 '미국산'(Made in USA)'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 것"이라며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증오해서 중국, 러시아,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들만 도와준 셈이 됐다"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투표하라"고 적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에 관해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굴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현재 채굴 작업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국, 중앙 아시아 국가, 엘살바도르,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가상화폐 시세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천100만개로 제한돼있고 현재 90%가 채굴 완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엔 마러라고 집에서
러시아 환전소 앞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제재로 모스크바 거래소(MOEX)에서 미 달러와 유로화를 거래할 수 없게 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모스크바 거래소는 13일(현지시간)부터 달러와 유로화로 결제되는 외환, 귀금속, 주식, 선물 시장 등을 거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이 발표한 추가 제재 대상에 모스크바 거래소와 국립예탁결제소 등 러시아의 주요 금융 기관도 포함되면서다. 발표 시간이 러시아에서 공휴일(12일) 늦은 밤이었는데도 모스크바 거래소는 약 1시간 후 혼란 방지를 위해 달러와 유로화 거래를 중단한다는 성명을 서둘러 내놨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홍콩달러 거래를 금지하며 발 빠르게 조치에 나섰다. 중앙은행은 "홍콩달러는 미 달러에 연결돼 전통적으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받아왔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외시장에서는 달러와 유로화 거래가 계속 가능하다면서 "기업과 개인은 러시아 은행에서 계속 달러와 유로를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계좌와 예금에 있는 달러·유로화는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외시장보다 모스크바 거래소가 달러·유로화 거래의 유동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5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과 비교해 예상치 않게 하락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들어 전월 대비 0.5% 상승한 생산자물가는 5월 들어 하락 반전한 데 이어 등락률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상승)도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이다.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컸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역시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8% 내린 게 5월 생산자물가 하락에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 하락 폭은 작년 10월(-1.2%) 이후 가장 컸다. 올해 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는다. 애플은 10일 CA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소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순간이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에 심는다며 AI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이런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