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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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유가 직격탄에 한인 마트 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라면·수산물 최대 15%↑

한국산 수입 식품 관세·운송비 상승 이중고...소비자들 대체 식품으로 눈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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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 정책과 국제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LA 한인 마트들이 잇따라 주요 식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인근 한인 마트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라면류, 즉석식품, 음료, 수산물 등의 가격이 평균 5~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한인 마트 관계자는 "한국산 수입 식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높아진 데다 운송비,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마진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 인상 폭이 더 크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도 뚜렷하다. 주부 김모 씨는 "예전에 80달러면 장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같은 양을 사도 100달러를 훌쩍 넘긴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 소비자들은 자주 구매하던 한국산 제품 대신 가격이 저렴한 현지 대체 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인 마트 업계는 단기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자체 행사상품 확대와 멤버십 할인 강화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와 유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식품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