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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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김건희 여사, 윤석열 재판 증인 출석…59개 질문 중 58개 '증언 거부'

278일 만의 법정 재회…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 김 여사는 앞만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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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이후 278일 만에 처음 대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태균 씨로부터 약 2억7000만 원 상당의 불법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증인석에 선 뒤 특검팀의 첫 번째 질문인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가 맞느냐'는 물음에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이어진 나머지 58개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증언을 거부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하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

 

약 34분간 진행된 증인신문 동안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으나 김 여사는 줄곧 앞만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법정 촬영을 불허해 두 사람의 재회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증조사를 진행하고 5월 12일 피고인 신문과 최종 변론을 거쳐 심리를 종결할 계획이다. 앞서 13일에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재판에서도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몰랐다고 증언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포괄적 증언 거부가 향후 재판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증언 거부에도 불구하고 기존 확보된 증거와 서증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