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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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방산·에너지 전방위 협력 확대

27년 만의 폴란드 총리 방한…이재명 대통령 '방산 협력 의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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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격상은 13년 만의 관계 재조정으로 양국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욱 두텁게 발전하고 있다'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불안정한 시대에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2022년 체결한 약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총괄 계약을 바탕으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기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 외에도 폴란드 내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폴란드 신공항 연결 사업과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나노소재·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광물 확보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양국 교역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88억 달러에 달한다.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한은 폴란드 총리로서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자 투스크 총리 취임 후 첫 비유럽 국가 양자 방문이어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투스크 총리에게 스마트워치와 반려견 한복 망토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양국은 이번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하며 향후 정례적인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