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3월 증시는 은행 위기에서 시작했지만, 4월은 OPEC+의 기습적인 하루 석유 감산으로 시작됐다. 3일 CNBC 및 블룸버그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는 전 날 하루 약 116만배럴의 석유를 감산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날 5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단숨에 8%나 급등해 런던에서 오전 10시 3분(현지시간) 에 배럴당 79.95달러에 거래됐다. 벤치마크인 6월 결제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5.8% 상승한 84.37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감산 소식에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1% 이상 올랐다. 2년만기 미국채 및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각각 7bp(베이시스포인트) 5bp~3bp 씩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전 날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말까지 하루 5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기타 국가들도 전체 16만배럴 감산을 추가했다. OPEC+의 예상밖 감산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 인상 장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파산 사태와 관련해 중소 지역 은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금융 규제 개편에 나섰다.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 시스템 강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뤄진 지역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되돌려져야 한다고 본다”며 “자산 규모가 1000억~2500억 달러인 은행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대상 은행에 △유동성 및 자본 기준 상향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자구책 마련 등에 대한 종합계획 제출 등을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은행법을 수정해 자산 규모 1000억 원 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고, 1000억~2500억 달러인 은행에 대해선 재량권을 부여해 규제 완화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최근 일어난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의 원인으로 은행 규제 완화를 지목했다.백악관은 현행법을 수정하지 않고 지역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입법 조치가 난항을 겪을 것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이 미국 장기채 보유에 따른 투자 실패로 유동성 위기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매각 사태의 다음 타자로 찰스 슈왑이 지목되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슈왑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보유채권의 가치하락 등 위기를 맞고 있다. SVB와 마찬가지로 찰스 슈왑도 2020~2021년 저금리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했다. 하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며 장부상 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슈왑의 지난해 미실현 손실은 290억달러(37조77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미국 최대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로 증권에 특화돼 있다. 자산 규모는 7조달러(한화 9079조원)로 증권 서비스 고객만 약 1270만명에 달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월터 베팅어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는 SVB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SVB에는 예금보호 한도 25만달러를 넘어선 예금 비중이 90%가 넘었던 반면 찰스 슈왑엔 이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9일 최근 은행권 위기와 관련한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2.31포인트(0.75%) 오른 3만2636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53포인트(1.07%) 상승한 4013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96포인트(1.39%) 높은 1만1879선을 기록 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현재 S&P500에서 11개 업종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부동산, 기술, 소재주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대표주들은 일제히 전장 대비 1~2%대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재고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6%이상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부추기며 엔비디아(+2.21%), 퀄컴(+2.60%), 인텔(+3.77%), AMD(+1.50%) 등
KoreaTV.Radio 이준 기자 |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VB의 자산은 720억달러(약 93조7000억원)로 추정되는데 약 77% 할인된 가격이다. SVB 17개 지점은 이제 퍼스트시티즌스 지점으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연다.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 이후 매각이다. FDIC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나머지 900억 달러(약 117조원) 규모의 증권 및 기타자산은 FDIC의 관리하에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 FDIC는 또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퍼스트시티즌스에 대한 주식 평가보상권(equity appreciation rights)도 보유하기로 했다. 퍼스트시티즌스의 주식 가치 상승분 만큼 주식이나 현금을 보상받는 권리다. FDIC가 SVB 예금 전액을 보호하면서 발생한 예금보험기금의 손실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정확한 손실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된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프랭크 홀딩 주니어 퍼스트시티즌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가 촉발시킨 은행 불안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총재가 경고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6일 CBS뉴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리들 중 높은 금리를 통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억제를 강력히 주장하는 ‘매파’로 알려진 카시카리는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경제에 줄 타격의 규모는 측정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현재는 스트레스 발생 2주 밖에 안됐으나 인출이 둔화된 것 같다”며 지역과 소형은행들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출 기관과 대출자의 불안에 자본시장이 지난 2주동안 대부분 폐쇄된 상태라며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음 FOMC 회의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음 FOMC 회의는 5월 2~3일 개최된다. SVB 부도 여파로 연준은 지난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금리는 4.75~5.00%로 뛰어올랐다. 연준은 또 최종금리의 경우 올해 5.1%로 예상했다. 이는 최종금리가 5.00~5.25%라는 의미로, 지난 12월 관측에서 변하지 않았다. 실업률 전망은 올해 4.5%, 내년 4.6%이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3.6%, 내년 2.6%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치솟는 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깨고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간 0.5%의 ‘빅스텝’과 0.75%p의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가는 초유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왔다. 연 물가상승률이 6%대로 둔화된 지난달엔 처음으로 0.25%p의 ‘베이비스텝’으로 긴축 속도를 늦췄으며, 이달 이 인상폭을 유지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 1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6.0% 상승해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대에 달했던 40년만의 인플레율보다는 떨어진 것이지만, 아직도 연준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정부와 중소 금융 업계가 중소형 은행을 둘러싼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처 중에 있지만 그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일시적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장 범위를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기 위해 환안정자금을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실행 가능성과 실효성이 문제이며, 현행법상 유동성 사태로 정부가 보장하는 금액이 늘어날 경우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미국 중견은행연합은 모든 예금에 대해 FDIC의 보험을 적용해달라는 서면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일시적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장 범위를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기 위해 환안정자금(Exchange Stabilization Fund)을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안정자금은 달러 가치 안정을 위해 마련한 기금으로 재무장관이 운영 전권을 가진 자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의 동의 절차 없이 예금 보장을 확대하는 긴급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재닛 옐런 재무장관(사진) 이 미국 금융기관들의 위기가 악화할 경우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금융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옐런 장관은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에서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1일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올릴 확률을 86.4%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13.6%이다. 지난 8일만 해도 금리 선물시장은 3월 빅스텝 가능성을 78.62%로 높게 점쳤지만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며 빅스텝 가능성은 0%까지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점도표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시장 예상대로 바뀔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파월 의장의 발언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20일(현지시간) 온스당 2000달러(약 261만8000원)를 넘기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금 선물은 장중 온스당 2008달러를 찍었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긴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금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엔 글로벌 은행 위기에 대한 공포로 금값이 다시 뛰는 모습이다. 지난 2주 동안 금값은 10% 가까이 올랐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폐쇄에 이어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금융위기 공포가 커진 탓이다. 전날(19일) 스위스 최대 금융회사 UBS가 CS를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되면서 금융 붕괴 위기는 덜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은행 위기가 끝난 게 아니라고 판단하며 금 매수에 나섰다. 맥쿼리그룹의 마커스 가베이 금속 전략가는 "CS의 후순위 채권 상각이 불확실성을 키웠다"면서 "시장의 공포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고 은행 시스템 위기로도 번지지 않는 불확실성이 길게 이어질수록 금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KoreaTV.Radio Steven 이준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전일 스위스의 글로벌 은행 크레디스위스의 파산설이 돌아 스위스 중앙은행이 자금을 긴급 지원하는 등 금융 불안이 확산했지만 인플레이션 진화에 더 무게를 두고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를 연 0%로 유지해온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ECB의 이날 결정은 오는 21~22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여서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미 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12일 시그니처은행까지 파산하며 금융시장에 공포가 번졌고, 14일 크리드시위스가 자금난을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주가가 한때 30% 하락하는 등 충격이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연준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연준 등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초래할 추가적인 은행 파산 가능성이 아직 사라지진 않은 상태다. 지난해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려온 연준과 ECB는 이제 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이번엔 유럽발 은행파산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유럽에서도 세계적 투자은행(IB)인 크레디스위스에서 부실 충격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 반등으로 안도감이 일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발 악재로 다시 휘청이고 있다. 크레디스위스 주가는 15일 오후 2시 현재(현지 시각) 스위스 증시에서 장중 30%까지 폭락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소시에테제네랄과 BNP파리바 등 유럽 대형 은행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3% 정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크레디스위스는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계 부문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례 보고서가 나온 이후 크레디스위스 지분 9.9%를 보유한 최대주주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주식 투매가 일어났다. 크레디스위스는 작년 4분기에도 1100억 스위스프랑(약 157조원) 규모의 고객 자금유출이 발생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크레디스위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