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금지에 미국·캐나다 반사이익 중국과 호주 간 정치적 갈등으로 수입이 금지돼 중국 항만에 묶여 있던 호주산 석탄이 결국 반입돼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리서치회사 '펑광 석탄물류'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 회사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산 제철용 원료탄 620만t과 발전용 연료탄 550만t이 결국 중국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간 정치적 갈등으로 2020년 말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의 수입이 금지된 이래 얼마나 많은 호주산 석탄이 항만에 묶여 있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작년 중국 당국은 석탄 하역을 금지하고 중국 수입업체는 항구를 떠나지 못하게 막아 호주산 석탄을 실은 운반선 수십 척이 중국 항구 인근 해안가에 수개월 간 떠 있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세관 자료의 수치가 업계가 추정한 물량과 비슷해 작년 가을의 중국 전력난 시기에 이 석탄 대부분이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 수입금지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만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또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순수 내연기관 차량만을 출시하는 시대를 올해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슈테판 빙클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전 모델의 전동화에 앞서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 차량만을 내놓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산하에 있는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을 위해 15억유로(약 2조29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이며 2020년대 후반 중에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를 선보일 예정이다. 빙클만 CEO는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설계가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이용에 적합한 4도어 모델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출발이 좋다면서 이미 올해 생산분의 대부분이 팔린 상태라고 전했다. 또 오는 3월의 연간 실적 발표에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 규모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2025년 잉여현금흐름 10% 내외 배당 검토…주주가치 제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천373억원으로 전년보다 83.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천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2% 증가했다. 순이익은 3천936억원으로 63.3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최초로 흑자가 발생한 이후 4년만에 8배로 뛰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3.4배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영업이익[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9.18% 증가한 1천28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과 완제의약품(DP)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4천443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과 시장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정책 지속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향후
김승연 회장 누나 일가 지배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통행세 지급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관계회사에 10여 년에 걸쳐 부당 지원을 한 한화솔루션 법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24일 한화솔루션 법인을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익스프레스'에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 물량 전부를 몰아주면서 시세보다 높은 운송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87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2010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염산 및 가성소다를 판매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한익스프레스를 운송 거래 단계에 추가한 뒤, 거래 대금 합계 1천500억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 물량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한익스프레스는 2009년 5월까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고 그룹 경영기획실에서 경영하다가, 김 회장의 누나 일가에 매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1월 한화솔루션에 1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4천3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일 오후 5시 1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천311만5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78%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폭으로 떨어진 4천309만원이다. 비트코인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종가(5천827만4천원·업비트 기준)와 비교했을 때 약 26% 떨어졌다. 최고가를 찍었던 11월 9일 가격(업비트 8천270만원·빗썸 8천247만7천원 US$61,699.00)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도 1.5%대 하락률을 보이며 300만원 선을 두고 계속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올해 긴축정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비트코인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던 양적 완화 정책을 거두고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투자된 자본이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
해수부, "비상식적 결론" 강력 비판…공정위, 공식 대응 자제하지만 내심 불쾌 해운사들의 한∼동남아 항로 운임 담합 사건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공정위는 최근 전원회의를 거쳐 해운사들의 공동행위에 불법성이 인정된다며 총 9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는데, 해수부는 비상식적인 결론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해수부는 24일 배포한 '정기 컨테이너선사 공동행위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국내외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공동행위에 대해 정부나 화주 단체의 요청이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신고했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며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선사들이 한국∼동남아 항로 운임 결정 행위를 해수부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공동행위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공정위 판단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해수부는 이어 "이번 사안은 해운법상 공동행위의 신고 범위 등에 대한 관계부처 간 입장 차이에서 기인한 문제"라며 "국가 기간산업에 회복이 불가능한 제재를 부과하기보다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제도를 보완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결국은
성남도개공 직원, 법정서 동료 질책당한 상황 설명 이현철 개발2처장 "추가 이익 배분 방안 검토해야 한다 의견 제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의 초과 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낸 실무자를 불러 크게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4회 공판에 성남도개공 직원 박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박씨는 대장동 사업 당시 개발사업 1팀 개발계획 파트에 근무했다. 대장동 사업은 사업 초기 개발계획 파트가 맡았다가 이후 같은 1팀 소속 개발지원 파트에서 주도하게 됐으며, 이후로도 박씨는 업무를 지원했다. 검찰은 "개발계획 파트 주모 팀장(차장)이 2015년 2월 공모지침서의 내용을 두고 문제점을 언급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이에 박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박씨는 "(공모지침서는) 1천822억원의 이익을 확정하고 나머지 이익은 우리(성남도개공)가 주장하지 않는 형태였다"며 "사업이 잘 될 경우 나머지
미국 증시 하락·FOMC 경계감…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24일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8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2월 23일(2,759.82)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780.68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래픽] 코스피 추이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나 통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에 대한 해킹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기준'을 21일 개정했다.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은 개인 의료정보를 주고받는 의료기기에 해킹, 정보유출, 오작동 등 보안 위협을 막아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에서 요구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기준을 국내에 적용키로 했다. IMDRF는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등 10개국의 의료기기 규제당국자로 구성된 국제협의체다. 기존에는 개인의료정보를 송수신하거나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경우만 사이버보안을 적용했으나, 개정 후에는 통신이 가능한 모든 의료기기에 대해 사이버보안을 적용한다. 의료기기 해킹 우려 사례[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알미랄과 스프레이 형태 '피나스테리드' 국내판권 계약 보령제약[003850]은 다국적제약사 알미랄과 뿌리는 탈모 치료제 '핀쥬베'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처방되는 약물로, 국내 먹는 탈모 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페시아'에도 쓰인다. 핀쥬베는 피나스테리드를 알약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하는 방식이다. 먹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전성은 높고, 효능·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라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핀쥬베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회사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웅제 보령제약 Rx부문장은 "핀쥬베는 제형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미랄은 1943년 설립된 피부과 분야 전문 제약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페인 증권 거래
경북대는 알츠하이머병의 비정상적 신경 특징을 개선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의학과 배재성 교수, 수의학과 진희경 교수, 약학과 송임숙 교수가 함께한 관련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를 파괴해 기억 능력이 떨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가 개발됐지만 그 효과는 미진한 실정이다. 경북대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서 다양한 비정상적 신경 특징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ASM, Acid sphingomyelinase) 효소의 과활성을 타깃으로 하는 저분자 화합물 'KARI 201'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에 KARI 201을 주입한 후 동물들의 인지 능력과 베타 아밀로이드 양을 관찰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유효한 효과가 있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KARI 201이 주입된 알츠하이머 동물들은 ASM 과활성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여러 신경병리학적 특징이 개선돼 베타 아밀로
오스테드코리아·씨엔아이레저산업 등 2개사 적발 인천 앞바다에서 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들이 그동안 무허가 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 인천해양수산청은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코리아에 옹진군 덕적군도 해역에 설치한 풍황계측기 4대 중 2대를 철거하라고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람세기 등을 측정하는 풍황계측기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앞서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장비다. 오스테드의 풍황계측기 4대 중 2대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어 해양수산부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스테드 측은 옹진군 관내 해역에 있는 다른 2대를 포함해 옹진군에 총 4대의 인허가를 신청한 뒤 풍황계측기를 운영했다. 덕적도 서쪽 해상에 1천600㎿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오스테드는 해당 풍황계측기로 바람세기 등을 측정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발전사업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EEZ 안에 있는 풍황계측기 2대를 무허가 시설물로 판단해 이달 말까지 철거하라고 명령했다"며 "해당 시설물은 먼저 철거한 뒤 허가를 받고 다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