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천100억 달러(약 291조 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내부자 주식을 주당 112달러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매수가격은 지난달 논의 당시 2천억 달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회사의 가치를 2천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공개 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천800억 달러로 평가됐었다. 이번에 산정된 기업가치는 미국 민간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이지만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평가액 2천680억 달러(약 372조 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것이다. 다만 공개매수 조건과 규모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측이 이와 관련한 공식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자본을 확보해두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 결과에 대해 연준이 위기 상황 시 예상 손실 폭을 적게 추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연준의 2024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및 기타포괄손익(OCI)에 대한 연준의 추산치를 검토한 결과 자사의 평가보다 연준이 추산한 기타포괄손익의 이익이 너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분석이 맞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상 은행 손실은 연준이 공개한 결과보다 완만하게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의 이 같은 발표는 위기 상황 발생 시 미 은행들의 손실이 연준이 파악한 것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1개 대형 은행이 극심한 문제 상황에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준은 은행들이 실업률 10%로 상승, 상업용 부동산 가치 40% 급락, 주가 55% 하락, 주택 가격 36% 하락 등의 시험 여건에서도 기업·개인 대출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던 지난 18일 이후부터 하락세다. 24일 주가는 118달러로 18일 종가 대비 12.92% 급락했다. 월가에선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면 ‘조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4일 2조9000억달러로 18일 대비 4000억달러(약 555조원)가 사라졌다. 엔비디아가 주춤하자 관련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차세대 엔비디아로 주목받으며 다음 ‘시총 1조달러 클럽’이 유력하다던 브로드컴은 같은 기간 11.67% 하락했고, 퀄컴·ARM 등도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세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할 큰 이슈는 없었다. 굳이 찾자면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유사한 AI 버블 우려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AP통신은 “AI 열풍이 너무 과열돼 주식 시장에 거품이 생겼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지난주 지분 1억달러어치를 매각하고, 관련 내부자들도 함께 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4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7.2%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도시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보면 샌디에이고가 10.3%로 가장 높았고, 뉴욕(9.3%), 시카고(8.7%), 로스앤젤레스(8.6%), 클리블랜드(8.5%) 등이 뒤를 따랐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집값 상승세의 모멘텀은 다소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3월 주택가격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때 20개 도시 모두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됐다"며 "4월 들어서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절반을 조금 웃도는 도시에서만 가격 상승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스타트업이 기술 허브인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성공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호르헤 구즈만 부교수의 조사 결과,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기업공개(IPO)나 인수를 통해 기업의 지분가치가 창업한 지역에 머물러 있을 때보다 27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 자금 조달 가능성과 특허를 받을 확률도 각각 218%와 6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덴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 등 다른 기술 허브로 이전하는 것도 스타트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리콘밸리로 이전했을 때만큼 크지는 않았다. 구즈만 교수는 또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기업 생태계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1인당 특허 수가 벤처캐피털의 규모나 1인당 기업가 수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금조달 가능성이나 다른 스타트업의 존재 여부 보다 현지의 아이디어 창출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즈만 교수는 자신의 연구 대상은 10여년 전에 이전한 기업들이고 그 이후 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미 가상자산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의 경영진을 초청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매트 슐츠 클린스파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며, 백악관에 들어가면 채굴업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가상자산과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에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의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8일 위스콘신주 라신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도 “내 목표는 미국에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의 미래가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토큰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폭스비즈니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이번 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오름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증시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20일(현지시간) 스트리트와이즈 코너에 '엔비디아의 성공이 주식시장에 문제'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최근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나머지 종목은 하락해 자신들의 신고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요 대형주를 포함하는 S&P500 지수 내 종목들의 평균 주가는 2022년 초와 비슷한 수준이며, 절반 이상이 그 이후 하락했다. 게다가 이 주가지수가 최근 13거래일 중 11거래일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이번 달 상승한 종목은 198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이날 하락하기 전까지 이달 들어 S&P500지수 상승의 3분의 1이 엔비디아 덕분이며, 2022년 초 이후 상승분의 44%가 이 종목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의회에서 첨단 원자로 기술에 대한 허가를 빠르게 하고 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법안이 처리됐다. 상원 환경·공공사업 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셸리 무어 캐피토 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원에 이어 전날 상원 본회의에서 첨단 원자력 에너지 배치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법안은 첨단 원자로 기술에 대해 허가받으려는 기업들의 규제 비용을 절감하고 차세대 원자로의 성공적 배치를 보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특정한 지역의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인허가 절차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캐피토 의원은 밝혔다. 이 법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캐피토 의원은 설명했다. 캐피토 의원은 "미국 원자력 산업은 수십년간 비용 급등과 복잡한 인허가 요구, 첨단 원자력 기술에 대한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화 차원에서, 공화당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각 원자력 확대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자 20여년 전 닷컴 버블 당시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닷컴 붐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당시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그때에도 1위였던 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이 된 바 있다. 산업 혁신의 바람을 타고 새 물결에 원동력을 제공하는 기업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뛰었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는 최소한의 작동을 통해 설득력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어 AI 열풍의 핵심 도구가 됐다. 이에 비해 시스코는 인터넷 열풍이 불 때 단기간에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장악하면서 주목받았다. 닷컴 기업 붐 당시 시스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챔버스는 20여년 전과 지금은 몇 가지 유사점이 있지만, 혁신의 역동성이나 기회의 규모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벤처 투자자로 변신한 챔버스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변화의 속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정부가 3년 만의 달러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공식화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행기관 선정과 발행계획(mandate announcement)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미 달러화 채권 발행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채권 발행을 다시 이어감으로써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Regular Issuer)의 지위를 확립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외평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창출되면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정부의 외화 조달 창구를 확보하고, 최근 외화 채권을 활발히 발행하고 있는 국내기업,금융기관이 더욱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준거금리(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외평채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는 선진화된 발행방식을 도입해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우량한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SSA 중심 발행을 통해 먼저, 기존 아시아/자산운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회사 운영 초기부터 공범으로 기소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을 속이려 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이 법원에 제출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신 전 대표의 1심 재판부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에 냈다. 의견서에는 2019년 5월 두 사람이 간편결제 앱 '차이'(Chai)를 두고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담겼다. 권 대표는 신 전 대표에게 영어로 "내가 그냥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거래를 생성할 수 있다. 차이가 성장하면 (가짜 거래를) 줄이면 된다"라며 "내가 식별 못하게 만들 테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는 "소규모로 시험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를 두 사람이 사업 초기부터 고의로 테라 관련 거래를 조작해 투자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본다. 허위거래로 거래량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는 얘기다. 반면 신 전 대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