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탱크' 최경주(54, 사진)가 한국 골프 역사에 또 한 번 굵은 족적을 찍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더 시니어 오픈은 미국과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레전즈 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최경주는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그리고 PGA 투어 챔피언스 한국인 첫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특히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르면서도 끝내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202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3년 만에 2승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오상욱(28)은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14-8로 크게 앞서 있었다. 한 점만 더 내면 금메달을 확정할 수 있었던 순간. 심판이 ‘알레(allez·공격 시작)’를 외치자 오상욱이 다가갔다. 무슨 영문인지 페르자니는 가만히 서 있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 하지만 오상욱은 다급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천천히 다가가며 움직이지 않는 상대를 지켜봤다. 페르자니는 뒤늦게 ‘알레’를 듣지 못했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고, 심판은 경고를 준 뒤 경기를 재개했다. 오상욱이 재빨리 공격했다면 득점으로 인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상욱은 그러지 않았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한 셈이었다. 이후 다시 ‘알레’가 선언되자 오상욱은 과감하게 전진했다. 이번에는 놀란 페르자니가 오상욱 공격을 피하려 다급하게 뒷걸음질치다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긴장된 순간에 나온 황당한 페르자니의 모습에 맥이 빠질 법도 했지만, 오상욱은 페르자니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웠다. 이때 심판이 알트(halte·멈춰)를 선언해 공격해도 점수가 올라가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 구장. 이곳은 미국 프로 야구(MLB) 경기가 펼쳐지는 약 4만1000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이다. 워낙 큰 크기라 웬만해선 MLB 경기도 매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이 구장의 모든 좌석이 팔려 관중이 빼곡히 들어섰다. ‘서배너 바나나스’와 ‘파이어파이터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종목은 야구와 비슷하지만 오락성을 극대화한, ‘바나나볼’이라 불리는 신종 스포츠다. 노란 유니폼을 입고 안타를 날리면서, 춤까지 추는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은 바나나 모양 응원봉을 흔들며 열광했다. 바나나볼 경기는 지난 3월 텍사스주 휴스턴(애스트로스), 6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레드 삭스)에 있는 MLB 구장에서도 매진 기록을 세웠다. 도대체 어떤 스포츠이기에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끄는 것일까. 바나나볼 리그는 2020년 조지아주 서배너를 연고로 하는 미 대학 독립 리그 서배너 바나나스가 만들었다. 기존 야구 경기에 여러 규칙을 추가한 ‘B급 야구’라고 볼 수도 있다. 서배너 바나나스의 구단주 제시 콜은 “팬들을 위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고 바나나볼 리그 설립 취지를 밝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로 묶였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에 있어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포함된 A조, 강호 호주와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를 피했다는 점에서는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5·6위는 곧바로 탈락하고,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른다.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고 끝내기 안타에 팀의 마지막 득점도 수확했다. 김하성은 25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타점 1개, 득점 2개를 올렸다. 김하성은 0-0인 2회말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초구에 스퀴즈 번트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구르는 타구를 날렸고, 워싱턴 왼손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이 달려와 공을 잡았을 땐 이미 김하성이 1루에 거의 다다른 뒤였다.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워싱턴의 허를 찌른 스퀴즈 번트로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을 향해 샌디에이고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하성은 곧바로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했다. 김하성은 이후 삼진(4회), 땅볼(7회)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5-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터진 유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tvN SPORTS가 호주오픈, 롤랑가로스에 이어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중계권을 확보했다. 오는 7월 1일 개막하는 2024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tvN SPORT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vN SPORTS는 이미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WTA 등 다양한 테니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중계하며 많은 테니스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중계권 확보로 tvN SPORTS는 명실상부 '테니스 중계 명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윔블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로 꼽힌다. 특히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천연잔디 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모든 참가자가 흰색 유니폼과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CJ ENM의 스포츠 사업을 맡고 있는 구교은님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테니스 팬들을 위해 수준 높은 중계를 제공하여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7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개최되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한국 축구가 중국을 누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C조 최종전에서 이강인의 결승 골에 힘 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 맹활약을 펼쳤던 주민규(울산)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출격시켰다. 좌우 날개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 칼리즈)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진수(전북)-권경원(수원FC)-조유민(샤르자)-박승욱(상무)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싱가포르전에서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승욱은 이번엔 선발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점유율 72-28, 슈팅 수 6-2, 유효 슈팅 3-0으로 앞섰지만, 두 줄로 수비 라인을 세운 중국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24분 연달아 페널티 아크 앞 정면에서 프리킥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수비 벽에 가로 막혔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월 10일 속보를 통해 댄 헐리 UCONN(코네티컷 대학) 감독이 LA 레이커스의 감독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LA 레이커스는 6년간 7,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현 대학농구 최고 감독을 영입하려 했으나, 헐리 감독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 감독은 2022-23 시즌 종료 후 UCONN과 6년간 3,2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대학농구 감독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2022-23 시즌과 2023-24 시즌에 연속으로 전국 챔피언에 오르며 두 시즌 동안 68승 11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대학농구 최고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헐리 감독이 2024-25 시즌에도 UCONN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이는 1960년대와 70년대 UCLA 이후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가 된다. 에드리언 워즈너로스키 ESPN 기자는 헐리 감독과의 대화에서 "LA 레이커스가 강력한 제안을 했으며, 차기 감독으로서 비전도 제시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챔피언에 오른 UCONN을 떠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헐리 감독은 LA 레이커스 부사장
음식 배달하는 미즈하라 잇페이 [뉴욕포스트 소셜미디어 캡처.]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현지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배달 업무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7일 미즈하라의 배달 모습을 소개하며 "미즈하라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잇츠(UberEATS)로 주문된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통역 직원이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깊은 친분을 쌓았고, 이후 오타니의 미국 진출 과정을 도우며 '입과 귀'의 역할을 했다. 미즈하라는 통역을 넘어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을 했다. 지난해엔 오타니가 출전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통역을 맡기도 했다. 미즈하라는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생활을 했다.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매년 연봉으로만 30만∼50만 달러(약 4억1천만원∼6억8천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막차에 탑승했다. 뉴올리언스는 1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서 105-98로 이겼다. 이로써 뉴올리언스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PO 진출에 성공,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1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정규리그 7위에 올랐으나 8위 LA 레이커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패해 이날 정규리그 9위 새크라멘토와 마지막 한 장 남은 PO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했다. NBA는 각 콘퍼런스 1위부터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른다. 7위와 8위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7-8위 경기에서 패한 팀은 9-10위 경기에서 이긴 팀과 재대결하는 방식이다. 뉴올리언스는 최근 3년 연속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올라 2021-2022시즌과 올해는 PO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탈락했다. 뉴올리언스는 LA 레이커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에이스 자이언 윌
KoreaTV.Radio Steven |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유명한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배우 류준열이 등장했다. 류준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 김주형의 캐디로 참여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 선수들이 대회장 내 9개의 파3 홀을 돌며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다. 순위 경쟁보다는 '축제' 성격이 더 강해 선수들은 아내나 애인, 자녀 등 지인에게 캐디를 맡기기도 하고 이들이 선수 대신 샷을 하기도 한다. 교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인연으로 김주형의 캐디를 맡게 된 것으로 전해진 류준열은 마스터스 고유의 하얀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 차림에 김주형의 백을 메고 필드를 누볐다. 그린에서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기도 한 류준열은 9번 홀(135야드)에선 직접 샷을 선보였다. 그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 파를 작성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샘 번스(이상 미국)와 경기한 김주형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 류준열, 동반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류준열의 샷 영상을 올리며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무리 에번 필립스를 공략해 안타를 생산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다저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네 번의 타석에서는 고전했지만,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필립스의 시속 15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는 시속 164㎞로 빠르게 내야를 통과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 나온 안타로 MLB 데뷔전 포함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