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8.3% 윤 39%"…단일화시 "윤 44.7% 이 39.9%, 이 40.5% 안 40.3%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연달아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 철회(20일)가 조사 기간에 포함됐고, 두 후보 간 격차가 직전 조사 때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일화 결렬'이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천1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8.3%, 윤 후보는 39%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가 36.9%에서 1.4%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가 40.1%에서 1.1%포인트 내리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안 후보는 0.5%포인트, 심 후보는 0.9%포인트 떨어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
"불확실한 상황, 모든 가능성 대비"…제재 동참 여부에 '신중론' 유지 "미국·러시아 모두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北 상황도 면밀히 주시" 청와대는 23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충돌 위기와 관련해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우리가 검토하는 방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의 수출통제, 금융제재 등의 계획을 계속 밝혀왔다"며 "우방국에도 이런 협의를 쭉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서방국들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문제를) 보고 있다.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제재에 동참할지 등) 구체적 내용은 외교
[백경열 기자 현장 취재] 지난 1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전원주택. 50~70대로 보이는 시민 30여명이 느린 걸음으로 집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담장 너머로는 흐린 노란빛의 건물 일부가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7~8m 높이의 회색빛 담장과 빼곡하게 박힌 쇠창살을 보며 “잘 지었네” “철옹성 같다”고 말했다. 집 뒤편의 난간을 밟고 창살 사이로 집 마당을 살펴보던 시민들은 주변에 있던 경찰이 제지하자 멋쩍은 듯이 내려오기도 했다. 왕복 2차로의 좁은 주택 진입로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달성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 6개가 걸려 있었다. 창당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구도 있었는데, 대부분 인근 주민들과 기관·단체가 내건 펼침막들이었다. 자신을 수성구 거주 시민이라고 밝힌 환영 메시지도 집 담벼락에 붙어 있었다. 이 집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자택 예정지에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집회와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씨의
YTN 측 해당 영상 삭제... "모든 상황 가정해 준비 중" YTN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을 가정한 그래픽이 방송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22일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불필요한 화면 노출로 오해를 부른 것에 사과드린다"면서도 "특정 후보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득표율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에서는 선거방송팀의 준비 상황을 전하며 대선 후보자들의 득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화면이 담겼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그래픽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가정된 도표를 두고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YTN은 "선거팀은 그래픽 포맷 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숫자를 기재한 것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력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 당선을 가정한 도표 외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서 26.4% 득표율로 이 후보를 3배 이상 앞서거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 35%씩 득표해 총합이 105%에 이르는 그래픽 등도 있었
나토 동진,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시도에 러시아 강경 대응 "러시아 세력 확장, 유럽 안보지형 변화 불가피" 러시아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 투입을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막을 내린 20세기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처럼 군사력을 동원해 대규모로 대치한 적은 없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는 군사 훈련을 명분 삼아 동, 남, 북쪽 국경을 포위했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서쪽 접경인 폴란드, 루마니아에 정예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구소련권이었던 우크라이나는 기름진 땅과 다양하고 풍부한 지하자원, 유럽과 러시아,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주변 열강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소련 해체와 함께 1991년 독립한 뒤에도 친러시아 정권이 집권해 러시아와는 우호적인 관계였다. 2004년 부정선거로 촉발된 오렌지 혁명으로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으나 민심을 얻지 못해 2010년 다시 친러 정권으로 교체됐다. 2014년 마이단 혁명으로 다시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다. 이 혁명은 우크라이나
수요 급증에 '대기자 명단 올린다' 공지…계정등록 오류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류 소셜미디어에서 추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21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SNS는 미국 '대통령의 날'인 이날 0시 직전에 앱스토어에 공개됐고 틱톡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인기 SNS를 제치고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에 올랐다. 다운로드 수요가 급증하자 트루스 소셜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대기자 명단에 올린다'고 공지했고, 앱 사용을 위한 계정 등록 과정에선 '문제가 발생했으니 다시 시도해달라'는 오류 메시지를 띄웠다. 이 앱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라인 영향력 회복을 노리고 만든 SNS다.
김연정 기자 =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발차기'를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자신은 '원조', 이 후보는 '짝퉁'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허 후보는 "허경영의 공약표절도 모자라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하는군요"라며 "출처는 밝혀주세요. 토론할 기회는 줘야죠. 원조 맛집이 두려운 걸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허경영현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하고 싸우면 판판히 졌다.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하겠다. 슈팅이 뭐냐,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 버리겠습니다"라며 오른발로 발차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봅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300조원·윤석열 266조원 규모 공약 제시 재원 조달 방안은 '난망'…재정 부담 우려 지난해 나라 살림이 수십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뚜렷한 재원 조달 방안 없이 대규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지출 구조조정이나 증세와 같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없는 한 이런 공약들은 결국 나랏빚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작년 통합재정수지 적자 30조원대…세수 호황도 막 내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됐다. 그나마 지난해 국세수입(344조1천억원)이 7월의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29조8천억원 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으나, 역대 최대 규모 재정지출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간(2020∼2021년) 우리나라의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최소 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해 재정 운용은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 수출 실적을 좌우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환기' 안전 수칙 고지 안 된 정황…계약 관계 면밀 분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내에서 발생한 2명 사망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발전기 설치 업체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책임자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경기 소재 이동 광고매체 업체 등을 2시간 30여 분 동안 압수 수색을 해 PC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해당 업체는 국민의당 당원과 버스 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유세 버스에 정식 허가 없이 LED 전광판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화물칸(적재함)에는 LED 전광판으로 후보 홍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3.5㎾급(가솔린 10ℓ 용량)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설치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한 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업체 대표 등 2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버스 기사 등에게 안전 수칙이 제때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버스 사망 사고 원인 규명(천안=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동남
'첫 접경지 방문' 킨타나 "안보 위협 등 준다면 표현자유 제한 가능" 6·25전쟁 국군포로 3명 면담…억류경험 육성 증언 청취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9일 최초로 남북한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을 찾았다. 앞선 6차례 방한에서는 서울에만 머물렀으나 이번 7번째 방문에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남북 군사 대립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대북 전단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오전 민통선 너머에 있는 국경선평화학교에서 철원·연천·파주·김포·강화도 등 대북 전단 살포 발생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주민들은 "탈북민 단체가 날리는 전단은 대부분 바다 쓰레기가 된다", "전쟁의 불안감에 시달렸다",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타인을 괴롭히고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법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등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내 견해가 언론에서 아주 명확하게 보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인권선언에 따르면 특정한 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자유의 제한에는 조건이 따른다"는 견해를 밝혔다. 킨타
李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 버리겠다"…연이틀 호남 훑기 尹, 어퍼컷 후 '승리의 브이'…TK 이어 PK 다지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세리머니 대결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익산·전주와 경기도 화성을 돌며 '텃밭 다지기'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 격인 경기도에서 집토끼부터 붙들어 매며 표 단속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 상주·김천·구미·칠곡과 대구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훑었다. 울산과 같은 광역시급 도시 뿐 아니라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까지 구석구석 다니며 정권교체 민심에 호소했다. 각각의 텃밭에서 진행한 첫 주말 유세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유세 무대에서 두 후보의 움직임도 역동적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내내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원고 없이 연설을 풀어냈다. 그러던 이 후보가 이날 전북대 앞 유세에선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에 파란색 운
루마니아 콘스탄차에 있는 공군기지에 독일이 파견한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커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흑해 인근 루마니아 콘스탄차에 있는 공군기지에 독일이 파견한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유로파이터 3대를 이곳에 파견해 이탈리아, 루마니아군과 함께 앞으로 3주간 영공 수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