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명문화", '충청 사위' 내세워 표심 자극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충청권 공약 보따리를 잔뜩 들고 '중원'을 공략했다. 대전에서 시작해 세종, 천안, 청주로 이어진 일정 내내 '충청의 사위'를 강조하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 강도는 한층 고조됐다.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부동층이 집결한 중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4개 도시에서 잇따라 진행된 야외 연설에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무속인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총망라하며 윤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천안 연설에서 "여러분의 운명이 점쟁이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 개와 쌀 한 움큼, 그리고 부채도사의 부채에 따라 결정이 되길 바라느냐"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청주 연설에서는 "(윤 후보를 당선시켜)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에게 우리 운명을 맡길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느냐"며 "거
"180석 정당에 보복? 나도 눈치봐야…정치보복 생각 없다" "허울뿐 동맹으론 안돼…한미동맹 정상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직격한 데 대해 "조금 많이 급한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약홍보용 무궁화호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역에서 이동하는 도중 이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수사나 사정 또는 사법 절차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입장이 늘 똑같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성역 없이, 예외 없이 법이 엄격하면서도 공정하게 집행되고 특히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압력이나 영향을 미쳐선 안 되며,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그 원칙이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치도 거기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이걸 자기들 편의대로 해석해서 자꾸 이슈화를 시키는 거 보니까 뭐가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을 할 생각도 없고, 내가 정치 보복을 하면 나도 못 산다"며 "
트럼프는 "최대압박" 공언…바이든은 "대화 추구" 기조 유지 '대북문제 후순위 밀렸나' 우려…'취임 첫해 상황 달라' 해석도 "평양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라"(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vs. "필요할 경우 어떤 공격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일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북핵 위협이 주요한 해결 과제로 제시됐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우선순위로 자리 잡은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문건을 만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두 번째다. 바이든 인도태평양 전략에 담긴 대북 정책[백악관 제공] 하지만 북한을 다룬 부분을 보면 상당한 온도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10쪽짜리 인도태평양 전략 문건에서 북한의 위협은 상위에 위치해 있다. 문건의 첫 단락인 '국가 안보 위협' 세 가지 중 북한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적시돼 있다. 북핵 해법에서도 "김정은 정권에게 생존의 유일한 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11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는 작년 1월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물러난 뒤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이력이 있다. 그는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3∼2016년에는 필리핀 주재 대사를, 2010∼2013년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2014년 주한대사직을 맡았던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이다.
尹, 염수정 추기경 예방…추기경,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선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윤 후보는 "오늘 추기경님을 뵈었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며 "추기경님께서도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염 추기경을 향해 "바쁘게 일하시다가 답답하시고 그러진 않는가, 워낙 정열적으로 일하셨는데"라고 질문을 건네면서 염 추기경의 대답을 경청했다. 염수정 추기경 예방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2.2.11 toadboy@ 염 추기경은 시종일관 윤 후보와 눈을 마주치며 성경 말씀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행복한 삶'을 현대적으로 설명하면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 세상을, 땅을 차지하고 사는 사람들은 온유해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제가 이
퇴원시 대국민 메시지 주목…"박 전 대통령 명의로 계약"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낙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병 악화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병원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단독주택을 매입해 머무는 방안이 함께 검토됐으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지상 2층(방 8개), 지하 1층 짜리 단독주택을 약 25억원에 매입했다고 대구·경북 지역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주택은 2016년 9월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1천676㎡, 연면적 712㎡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10m 이상이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달성군 사저를 매입한
호주서 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잇단 北 도발에 경고 목소리 담아 中 겨냥 "강압없는 인도태평양"…'우크라 침공 우려' 러에도 경고음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들은 1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일치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잇단 미사일 시험에 나서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인도태평양의 주요 4개국이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된 협의체로 외교장관 회담은 화상
한국시간 13일부터 적용…강제적 조치로 미철수시 처벌 가능현지 체류 국민 341명…외교부 "안전한 철수위해 모든 가용수단 강구"정부가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강제적 조치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11일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0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단계 '여행금지' 경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다.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다. 여행금지 조치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등 6개국과 필리핀 일부 지역 등 정세가 극히 불안한 지역들에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州)의 여행경보를 바로 아래 단계인 3단계 '출국권고'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1차 토론과 달리 거침없는 공방…해명·사과 이어져 정아란 이동환 이은정 기자 =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는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양강 후보 배우자의 각종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집중 공세의 대상이 됐다. 이 후보는 청년정책 토론에서 윤 후보가 제기한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이 지점에서 한 번 지적하면 지금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고 먼저 '배우자 리스크'의 뚜껑을 열었다. 그는 "(윤 후보가 2010년) 5월 이후로는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억 원 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으냐"면서 윤 후보의 허위 해명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윤 후보는 "2010년 5월까지 (거래)했다고 하는 것은, 재작년에 유출된 그 첩보에 등장하는 인물과의 거래가 그랬다고 말씀을 드렸다. 벌써 제가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심 후보도 이 후보와 발을 맞
'시사특공대' 이재닉 PD, 방송서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 노래가사 언급 與선대위 "선거법 위배 발언 항의는 정당한 권한…조치는 SBS가 한 것"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하는 이재익 PD가 더불어민주당 항의로 하차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6일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주말 사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민주당 쪽의 항의가 들어왔다"며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걸로 회사의 조치를 받아 당장 내일(7일)부터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지난 4일 첫 곡으로 나간 DJ DOC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 중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가사와 이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이 PD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그런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되겠다. 누구라고 이름을 말하면 안 되지만 청취자 여러분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S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실제 방송 내용을 보면 이 PD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디지털경제연합 주최로 열리는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 초격차 디지털 선도국가'를 주제로 한 디지털경제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핀테크산업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경제연합은 안 후보에게 공약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안철수TV'에서 온라인 생중계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집권 시 경제비전을 밝힌다. 윤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의 특강에서 디지털 전환, 미중 갈등, 기후변화 등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특강 후에는 기업인들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