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산항에서 출발해 서울서 세몰이…尹, 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 도심 유세 安, TK 일정에서 박근혜 생가 방문…沈, 광주·여수 사고 현장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5일 경부선을 축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유세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부 상행선에, 윤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경부 하행선에 각각 몸을 싣고 첫날부터 국토를 종단하면서 전국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1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내일 공식 일정 유세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로 마무리한다"라고 말했다. 출발점을 부산으로 정한 것은 비교적 취약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이라는 전략적 포석과 함께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물류가 도착해 경부선을 타고 죽 올라오듯 경제 도약의 의미를 일정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정세
경천신명회 이성재 총회장 "전체 폄훼에 집단행동 의견까지…곧 입장문" "제대로 된 무속인은 거친 욕, 살생 안 해…눈속임 절대 금물" "(종교인) 누구는 정치인에게 조언하면 괜찮고, 우리는 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무속인 말이) 본인 생각하고 상통하면 밀고 나가면 되고, 다르면 안 하면 되는 거지요. '무속'이라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건 문제지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개인신당에서 만난 이성재(68) 경천신명회 총회장은 최근 대선판을 들썩였던 '무속인 논란'에 작정한 듯 말을 쏟아냈다.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일상 주변에 머물렀던 게 무속이었고, 요즘도 점집을 찾는 일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무속과 무속인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 금세 표정이 굳어졌다. 무속인 논란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캠프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로 나오며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파상공세가 쏟아졌고,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단체와 교단, 신학자, 교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주술 정치', '무속 정치'에 반대하는 성명이 이어졌다. 무속인의 비선 정치 개입 가능성을 우
달러 등 안전자산 강세…팔라듐·구리·알루미늄도 '불안'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전 세계 금융시장과 에너지·원자재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떠나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지수가 줄줄이 떨어지고, 달러와 엔화, 금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올랐다. 특히 원유와 밀, 팔라듐 등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연관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 아시아 증시 일제히 약세…달러가치는 올라 일본 증시의 대형주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이날 2.23% 급락했고, 도쿄증시 1부 상장 종목 종합지수인 토픽스 지수도 1.63% 내렸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는 1.57%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2.81%로 하락 폭이 더 컸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0.98%)와 선전성분지수(-0.44%), 대만 자취안지수(-1.7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51분 현재 1.48%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지수는 1.35% 하락했다.
美 "러 도발에 단합 대응 중요"…對유럽 LNG 지원 요청에 韓 난색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전 세계 동맹국들에도 '단합된 대응'을 요청하면서 한국도 동참 여부 등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역할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은 선택이 요구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맞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공조'를 통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한 물밑 사전 조율도 감지되고 있고, 여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동맹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는 비중 있게 다뤄졌다. 3국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공유"하고, "러시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상당한 비중으로 논의됐다며 "러시아 정부가 침략의 길을 택한다면 미국과 동맹·파트너들은 신속하고, 단합되
"러, 조만간 군사행동 나설 가능성 분명해…공습후 지상공격할것" 국방부 대변인 "외교시간 줄고 있어…미군, 우크라에 배치 안 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금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러시아는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거주 자국민에게 48시간 이내 대피를 촉구한 것의 연장선으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전화 담판에도 침공 징후가 여전하다는 미국 판단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려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준비 역시
"행정수도 명문화", '충청 사위' 내세워 표심 자극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충청권 공약 보따리를 잔뜩 들고 '중원'을 공략했다. 대전에서 시작해 세종, 천안, 청주로 이어진 일정 내내 '충청의 사위'를 강조하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 강도는 한층 고조됐다.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부동층이 집결한 중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4개 도시에서 잇따라 진행된 야외 연설에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무속인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총망라하며 윤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천안 연설에서 "여러분의 운명이 점쟁이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 개와 쌀 한 움큼, 그리고 부채도사의 부채에 따라 결정이 되길 바라느냐"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청주 연설에서는 "(윤 후보를 당선시켜)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에게 우리 운명을 맡길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느냐"며 "거
"180석 정당에 보복? 나도 눈치봐야…정치보복 생각 없다" "허울뿐 동맹으론 안돼…한미동맹 정상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직격한 데 대해 "조금 많이 급한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약홍보용 무궁화호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역에서 이동하는 도중 이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수사나 사정 또는 사법 절차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입장이 늘 똑같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성역 없이, 예외 없이 법이 엄격하면서도 공정하게 집행되고 특히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압력이나 영향을 미쳐선 안 되며,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그 원칙이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치도 거기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이걸 자기들 편의대로 해석해서 자꾸 이슈화를 시키는 거 보니까 뭐가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을 할 생각도 없고, 내가 정치 보복을 하면 나도 못 산다"며 "
트럼프는 "최대압박" 공언…바이든은 "대화 추구" 기조 유지 '대북문제 후순위 밀렸나' 우려…'취임 첫해 상황 달라' 해석도 "평양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라"(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vs. "필요할 경우 어떤 공격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일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북핵 위협이 주요한 해결 과제로 제시됐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우선순위로 자리 잡은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문건을 만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두 번째다. 바이든 인도태평양 전략에 담긴 대북 정책[백악관 제공] 하지만 북한을 다룬 부분을 보면 상당한 온도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10쪽짜리 인도태평양 전략 문건에서 북한의 위협은 상위에 위치해 있다. 문건의 첫 단락인 '국가 안보 위협' 세 가지 중 북한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적시돼 있다. 북핵 해법에서도 "김정은 정권에게 생존의 유일한 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11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는 작년 1월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물러난 뒤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이력이 있다. 그는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3∼2016년에는 필리핀 주재 대사를, 2010∼2013년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2014년 주한대사직을 맡았던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이다.
尹, 염수정 추기경 예방…추기경,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선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윤 후보는 "오늘 추기경님을 뵈었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며 "추기경님께서도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염 추기경을 향해 "바쁘게 일하시다가 답답하시고 그러진 않는가, 워낙 정열적으로 일하셨는데"라고 질문을 건네면서 염 추기경의 대답을 경청했다. 염수정 추기경 예방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2.2.11 toadboy@ 염 추기경은 시종일관 윤 후보와 눈을 마주치며 성경 말씀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행복한 삶'을 현대적으로 설명하면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 세상을, 땅을 차지하고 사는 사람들은 온유해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제가 이
퇴원시 대국민 메시지 주목…"박 전 대통령 명의로 계약"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낙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병 악화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병원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단독주택을 매입해 머무는 방안이 함께 검토됐으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지상 2층(방 8개), 지하 1층 짜리 단독주택을 약 25억원에 매입했다고 대구·경북 지역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주택은 2016년 9월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1천676㎡, 연면적 712㎡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10m 이상이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달성군 사저를 매입한
호주서 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잇단 北 도발에 경고 목소리 담아 中 겨냥 "강압없는 인도태평양"…'우크라 침공 우려' 러에도 경고음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들은 1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일치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잇단 미사일 시험에 나서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인도태평양의 주요 4개국이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된 협의체로 외교장관 회담은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