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운동권 청산’ 주장에 대해 “동시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 선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12 쿠데타 세력이 92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문민정부로 바꾸면서 물려갔다. 한 위원장이 92학번인 것 같은데 본인의 출세를 위해서 바로 고시 공부를 한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중성동갑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로 등록한 임 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86운동권’ 대표 정치인 중 한명이다. 임 전실장은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자고 하려면 그렇게 나쁜 프레임 정치를 할 게 아니라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얘기해야 건강한 토론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 시절에 양심을 못 가졌거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자기 일신에만 매달렸거나 하는 것이 무슨 콤플렉스가 있는 게 아니라면 다시는 그런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10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와 폭설에 갈 길 바쁜 미국 의회도 직격탄을 맞았다. 연방정부의 임시예산 1차 시한 만료를 사흘 앞둔 16일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시예산안 등 계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마틴 루서 킹 기념일(15일) 연휴에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전국적으로 수천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한 탓이다. 국내선 항공편이 주로 오가는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레이건공항도 전날부터 한파와 폭설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수석부대표 의원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악천후로 하원 본회의가 어렵다고 의원들에게 고지했다"고 밝혔다. 하원은 일단 17일 오후 1시 30분으로 본회의를 연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에 대한 의회모독 결의안에 대한 절차 투표를 비롯해 계류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하원 의사일정의 지체로 연방 정부 임시예산 처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며 "오늘을 넘겨도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출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미 강경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당 인재위원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총선 인재 영입식을 연다. 이 대표는 출근길에 국회 본청 앞에서 복귀 인사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복귀 메시지를 통해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 당내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비이재명)의 집단 탈당과 공천 잡음, 선거제 개편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치료 기간에도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으로 재·보궐선거 시 무공천’에 이은 한 위원장의 네 번째 정치 개혁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면서 ‘의원 정수 축소’를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한다”며 “민주당이 반대하면 총선에서 승리해 그 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의원 정수는 헌법이 정한 하한인 200명 이상의 범위에서 법 개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법 개정에는 과반 의석이 필요한 만큼 야당이 반대하면, 국민의힘이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공직선거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부터 대폭 줄여야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민주당 탈당 승부수'를 띄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드디어 선거전 전면에 등장했다. 11일 총선에서 신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의석수에 대해 “양당의 철옹성 같은 독점 구도를 깨뜨리는데 의미있는 정도의 의석, 되도록이면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선 지역구 출마 규모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한 다 (후보를) 내야 한다. 전부 다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 나섰다. 다음은 이 전 대표의 일문일답. -오늘 오전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탈당을 만류하는 메시지 냈다. 어떻게 보셨냐. “그분 뿐만이 아니라 120여명의 동료 의원들께서 그런 성명을 발표했다는 거 알고 있다. 제가 그분들의 처지였다면 훨씬 더 점잖고 우아하게 말했을 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 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건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아서다. 그분들이 오늘 제 기자회견를 목전에 둔 시점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런 노력을 평소에 당의 변화 위해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혁신계 '원칙과상식' 4인방이 9일 사실상 공통 탈당을 결심하고 이재명 대표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자신들의 요구에 답할 시간을 이날 '하루' 준다며, 답변이 없으면 10일 탈당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오는 11일로 예고된 만큼 당내 집단·연쇄 탈당으로 민주당은 결국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원칙과상식이 '제3지대 플랫폼'을 구성해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낙연 신당의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원칙과상식 10일, 이낙연 11일 탈당 원칙과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국회 기자회견장)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했고, '그럼 탈당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피습 후 회복기를 가진 이 대표가 건강상태 호전으로 10일 퇴원하지만, 원칙과상식 요구에 대해 수용할 가능성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일 부산 가덕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진성(67)은 범행 동기와 당원 여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피의자 김씨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회색 정장에 남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썼다. 수갑과 포승줄을 묶은 것으로 보이는 손목은 가려진 상태였다 호송차에서 내려 경찰에 둘러싸인 김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범행을 언제 계획했나”, “지난달 이 대표 방문 때도 부산에 온 이유는 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앞서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1957년생인 김씨는 구청 공무원 출신으로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10년 넘게 중개업을 해왔다는 것이 중개업소 인근 주민이 전하는 말이다. 한국 방송 JTBC에 따르면 김진성은 6개월간 사무실 월세를 납부하지 못했고, 은행 대출도 연체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이후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갑자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남성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은 2일 오후 연제구 부산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피의자의 신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57년생 김모씨이며,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당적, 이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강서경찰서에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를 부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이송해 살인미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 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수사 초반에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현재는 진술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경호에 대해서는 “규정법상 선거 기간이 아닌 기간에 정당 대표는 신변보호를 해야 하는 경호 대상자가 아니기에 근접 경호를 바로하진 않는다”면서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범죄 예방 등을 위해 41명의 경찰관을 현장 배치했다. 현재까지 정해진 범위에서 경호를 위해 최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끝내 빈손으로 끝나자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이에 친명계 일부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으로 이 대표를 협박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의 한 식당에서 약 5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어렵사리 성사된 회동이었지만 이들은 이 대표의 2선 후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이견만 확인했다. 회동 종료 후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에게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러자 친명계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이라는 흉기로 78%의 당원이 선택한 현직 당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협박하는 것이 가치 있는 길이냐”며 “협박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이자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생각하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대에 정치에 입문해 30대에 헌정사 최연소 제1야당 당수에 오르며 한때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둥지를 떠나 새 집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10년간 표밭을 가꾼 지역이자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숯불갈빗집에서 27일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이다. 2011년 12월 27일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지 정확히 12년 만이다. ◇ 30대 여당 대표에서 비주류로…尹 비판 끝에 탈당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이 전 대표의 정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16년부터 총선과 재보선 등 세 차례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해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으나, 장외에서 거침없는 언변과 반(反)페미니즘 활동으로 '이대남'(20대 남성) 팬덤을 형성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의 나이로 거물급·중진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최연소이자 유일한 '0선'으로 승리해 당 대표 자리에 올랐을 때는 '돌풍'을 넘어 '태풍'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듬해 '세대포위론' 등을 내걸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승리로 이끈 뒤에는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상식적 동료시민 vs 운동권 특권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 공식 데뷔전에서 던진 총선 프레임이다. 이는 '영 라이트'(young right)와 '올드 레프트'(old left)라는 틀과도 맥을 같이한다. 1970년대생 'X세대'인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의 '86'(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를 특권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총선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다. 취임 첫날부터 보수정당의 고질적 약점인 '프레임 전쟁'에서 과감한 공략에 나선 것이다. ◇ 첫걸음부터 '86 운동권·민주당·이재명'과 선명한 대립각 한 비대위원장은 연설에서 "상식적인 많은 국민을 대신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론'과 '민주당 숙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86 세대에 대해선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이라는 말로 한때 개혁과 젊음의 상징이었던 86 세대가 이제는 '수구 기득권'을 상징한다는 주장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86세대는 물론 민주당과 이 대표, '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