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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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리아타운 소상공인들, 중동 전쟁 여파 유가 급등에 직격탄

배달·운송업 한인 업체 타격 심각…긴급 지원 요청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웃돌며 폭등하자 LA 코리아타운 한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배달 음식점, 청과물 상회, 세탁소 등 물류 비용이 높은 업종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리아타운에서 한인 식료품 배달 업체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불과 두 달 사이에 연료비가 30% 이상 올랐다. 배달 단가를 올리자니 손님이 떠날까 봐 걱정이고, 그냥 두자니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LA 한인 상공회의소는 이번 유가 위기와 관련해 긴급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연방 중소기업청에 요청했다. 또한 한인 업체들이 지역 은행의 긴급 저금리 대출 상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에 나섰다.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협회에 따르면 지역 내 한인 소규모 사업체의 60% 이상이 올해 상반기 순익 감소를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LA 코리아타운 상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며, 일부는 영업 시간 단축과 메뉴 조정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유류세 상한제 발동에도 불구하고 LA 지역 한인들이 체감하는 유가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