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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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단속 강화에 한인 커뮤니티 공포 확산… 코리아타운 목격담 잇따라

한인 이민자 단체 합법 체류자도 불안 호소, 법률 상담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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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이 전국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LA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한인 밀집 지역에서 단속 요원 목격담이 잇따르며 한인 커뮤니티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인 이민자 단체들은 합법적 체류 자격을 가진 한인들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영주권 신청 중이거나 비자 갱신을 앞둔 한인들 사이에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LA 한인 변호사 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민법 관련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체류 신분 확인 요청과 ICE 단속 시 대응 방법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ICE는 2025년 약 50만 명을 추방했으며 2026년 1분기에만 약 12만 명을 추방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비범죄 체류자에 대한 단속도 확대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사회 지도자들은 ICE 단속 시 권리를 알리는 다국어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며 긴급 법률 상담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코리아타운 소재 한인 교회들도 이민자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커뮤니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NPR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7%가 ICE의 단속이 과도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민 정책이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인 불법 체류자 수가 약 15만에서 2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이 비자 만료 후 초과 체류한 케이스라고 분석했다. 체류 신분 정상화를 위한 포괄적 이민 개혁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