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9월 마지막 날인 30일, 남가주 전역에서 폭염이 계속되며 여러 지역이 최고 기온을 경신하거나 종전 기록과 동일한 기온을 보였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팜데일 공항은 100도를 기록해 1980년에 세운 99도의 최고 기록을 깼다. 랭캐스터는 2001년과 같은 100도를 기록했으며, 샌드버그는 1980년 기록과 동일한 91도를 나타냈다.
10월에 접어들었지만 남가주 전역은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1일)과 내일(2일)에는 기온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3일 목요일 전까지 위험한 수준의 높은 기온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타클라리타, 샌퍼난도 밸리, 샌가브리엘 산악 서부 지역, 그리고 5번과 14번 프리웨이 주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이들 지역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내일 저녁 8시까지 폭염 경보가 유지되며, 기온은 최고 108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샌가브리엘 밸리와 산타모니카 산악 지역에도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들 지역은 세 자릿수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앤텔롭 밸리의 폭염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국립기상청은 여전히 폭염의 영향이 크며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온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샌가브리엘 산악 서부와 14번 프리웨이 구역에는 오늘 오전 9시부터 3일 목요일 저녁 8시까지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3일부터는 기온이 3~6도 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위험 수준의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기상청은 폭염 속에서 열사병 증상을 주의하고, 특히 아동과 노약자, 에어컨이 없는 가정의 사람들을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