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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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현대차 공장 인근 ICE 단속 강화…한인 근로자 불안 확산

메타플랜트 주변 이민 단속 잦아져…"출근길이 무섭다"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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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잦아지면서 공장에 근무하는 한인 근로자와 하청업체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공장 주변 도로와 직원 통근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ICE 차량이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한인 커뮤니티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근로자들은 출퇴근길에 여권이나 영주권 등 신분 서류를 반드시 소지하고, 단속 시 대응 요령을 휴대폰에 저장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바나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공장 하청업체 소속 라틴계 근로자 수십 명이 최근 단속에 적발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장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대차 측은 구체적인 단속 사례를 확인하지 않고 있으나, 인근 지역 이민 변호사들에게는 상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메타플랜트는 2023년 가동을 시작해 현재 약 8,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협력업체 소속 이민자 근로자로 알려져 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민 서류 관련 무료 법률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한국어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취업 비자 유효기간과 갱신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E-3, H-1B, L-1 비자 소지자도 만료 전 갱신 처리가 지연될 경우 단속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편 현대차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당사는 미국 내 모든 법령을 준수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안전과 법적 지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주지사실은 이민 단속이 기업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