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드라마와 K-팝 열풍을 타고 미국 내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학교 한국어 강좌부터 지역 문화원, 온라인 플랫폼까지 한국어 학습자가 2~3배 늘어나면서 한국어 강사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미국현대언어협회(MLA)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교의 한국어 수강생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서부 해안 대학에서는 한국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국어 강좌로 꼽히고 있다.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어 강좌 수강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경험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교포 자녀들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은 비한인 학습자가 40%를 넘는다. 특히 20~30대 미국인들이 K-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싶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서도 한국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듀오링고에 따르면 한국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학습되는 언어 5위 안에 들었으며, 미국 내에서는 스페인어 다음으로 인기 있는 언어로 올라섰다.
한국어 강사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한국어 교사 자격을 보유한 재미 한인들은 공립학교, 사설 학원, 온라인 과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최근 한국어 이중언어 교사 채용을 늘리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은 K-컬처 열풍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미국 내 한국어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와 재미 한인 커뮤니티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