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했다. 여야 모두 논란이 드러난 후보에 대한 조치를 미루다가, 한 달도 안 남은 총선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뒤늦게 공천 취소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부적절 발언 추가로 드러나”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며 “도태우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재검토를 전격 지시한 뒤 12일 공관위 재논의 끝에 공천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틀 만인 이날 다시 공천을 박탈하기로 기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변호인 출신인 도 후보는 2019년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그런 상상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밀유출·불법보관 의혹 수사 결과 보고서로 대선 한복판에서 뜻하지 않게 정쟁의 중심에 선 한국계 로버트 허(51) 전 특별검사가 의회 청문회에서 보인 태도가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허 전 특검은 푸른색 양복과 라벤더색 넥타이 차림으로 12일 워싱턴DC 레이번 하원 빌딩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증인용 테이블 가운데에 홀로 앉은 그는 수사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의원들이 서로 '정반대의 이유로' 목소리를 높이는 와중에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으로 증언에 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허 전 특검은 의원들 앞에서도 비판자들을 달래려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NYT는 허 전 특검의 이날 의회 답변 태도를 놓고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추려 했고, 정밀했다"고 표현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보고서가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당파적 공격이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증거가 있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을 불기소한 건 잘못이란 공화당 측의 비판도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메릴 갈런드 법무장관에 의해 특검에 임명된 뒤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전장에서 일어나는 일의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설정한 과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격돌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과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보다 바이든을 선호한다'고 발언한 것이 미 선거 개입이 아니냐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내 선호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우리는 어떤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사무를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과 순위를 제게 문의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악의 승리를 위해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지난 달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했다.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상영된 영화인 추모 영상 '인 메모리엄'은 여느 때와 달리 할리우드 스타 배우나 감독이 아닌 다큐멘터리 '나발니'(2022) 속 나발니의 인터뷰 모습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이 작품에서 나발니는 "만약 그들이 날 죽이기로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뜻"이라며 "악의 승리를 위해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어록이 화면에 나오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곧이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러 망자를 기렸다. 지난 달 16일 러시아 북부 시베리아 감옥에서 47세 나이로 숨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도중 사회자 지미 키멀을 겨냥해 '악플'을 올리자 키멀이 이에 "감옥 갈 때 안됐느냐"고 응수해 현장에서 환호를 받았다. 키멀은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 막판 최우수 작품상 시상 직전에 무대에 올라 "여유시간이 좀 있어서 방금 받은 리뷰 하나를 공유할까 한다"고 운을 띄웠다. 키멀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는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지미 키멀보다 못한 진행자가 있었던가. 그의 오프닝은 보통도 안 되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돼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꼴"이라며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이어 "키멀을 없애고, 노련하지만 (출연료가) 저렴한 ABC 방송의 능력자인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로 교체해라. 그는 무대 위 모든 이들을 더 크고 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다. 어쩌고저쩌고 기타 등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말했다 키멀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언급하자 객석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다. 키멀은 능청스럽게 "조금 전 트루스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은 파격적인 '누드 시상'과 진행자 지미 키멀의 뼈 있는 농담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의 화려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이날 시상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 밖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간 전쟁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일부 수상자들은 무대 위에 올라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 70년대 시상식 재연…누드 시상에 폭소 이날 의상상 시상자였던 프로레슬러 겸 배우 존 시나는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나체로 무대에 오르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앞서 진행자인 지미 키멀은 1974년 제4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행사 도중 돌연 한 벌거벗은 남성이 무대 위에 뛰어올랐던 황당한 순간을 언급했고, 당시의 장면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이어 키멀은 "만약 오늘 벌거벗은 남자가 무대를 가로질러 달려간다면 상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 직후 무대 구석에서 웃통을 벗은 존 시나가 고개를 내밀었다. 시나가 이어 커다란 봉투로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오자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수상 후보작을 보여주
지난 5일 인천 계양을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주요 지역구 5곳에서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계양을(응답률 13.6%)에서 지역구 현역인 이 대표는 43%, 도전자인 원 전 장관은 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계양을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34%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에 투표할 정당을 물었을 때는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이 24%, 더불어민주연합 19% 등이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응답률 11.7%), 수원병(응답률 12.0%), 경남 양산을(응답률 15.0%)도 양당 후보 간 지지율 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0일 보도했다. 블랙록이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9만5천985개로 나타났다. IBIT가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약 20만개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큰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9만3천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다만,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최근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책정했기에, 더 늘어날 수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랙록의 IBIT는 출시 이후 하루에 수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등 현물 ETF 가운데 다소 성격이 다른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상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2월 25일∼3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인 21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부합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18∼24일 주간 190만6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8천건 증가, 지난해 11월 18∼24일 주간(192만5천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기존 실직자 중 일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줄었음을 시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3월인데도 비가 자주 오면서 야생화로 유명한 지역에선 꽃구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머타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6일 남가주 일대에는 오후 내내 비가 내렸다. 이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 이제 남가주에는 파피꽃의 계절이 시작된다. 캘리포니아는 야생화의 관람시기를 오는 8일부터로 보고 관람객들을 위한 전용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1983년에 설립된 핫라인은 매주 온라인을 통해 야생화 관련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화를 걸면 에미상 수상 배우인 조 스파노(Joe Spano)가 녹음한 야생화 주간 보고서를 들을 수 있고, 야생화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소개한다. 핫라인, Theodore Payne Wildflower Hotline는 캘리포니아의 야생화 계절인 3월 8일부터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남가주에서는 특히 파피꽃으로 유명한 장소들에 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 다. 이와 관련해 레이크 엘시노어 일부 지역은 외부인들이 너무 몰려 주민들의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Theodore Payne Wildflower Hotline: 818) 768-180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7년 뒤 지금의 두 배가 넘는 1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미리 올려놓기 위해서다. 일부 기업은 벌써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4일 휴젤[145020]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이 회사는 2021년 처음 FDA에 허가를 신청한 이후 자료 보완과 재신청을 반복하다, 약 3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티켓을 획득했다. 특히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가운데 최초로 세계 3대 톡신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보툴렉스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