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시의회의 부패 원천은 소수의 권력독점이라며 LA 시의원의 수를 현재 15명에서 25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담은 독립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LA 시의회 개혁 방안이 현실화되면 LA 시의회에서 한인 및 아시안 시의원이 증가해 정치력 신장을 이룰 수 있고 한인타운 지역의 선거구 독립 가능성도 높아져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 고 있다. 15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독립기관 ‘LA 정부개혁 프로젝트’가 LA 시의원을 25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학술그룹은 올 여름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초안을 다듬은 후 올 가을에 시의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권고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LAT에 따르면 보고서는 현재 15개 선거구에서 1명씩 총 15명을 뽑는 시스템을 개혁해 선거구를 21개로 늘려 1명씩 총 21명의 시의원을 뽑고, LA 전체 투표를 통한 광역(At-large) 시의원 4명을 추가로 뽑는 시스템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선거구 재조정을 위해 각 17명으로 구성된 2개의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를 만들 것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 오브 호프가 유동성 악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로부터 14억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경영상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은행 중에서 5번째로 많이 빌린 금액이고 이자만 연간 6천만 달러가 넘게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가운데 뱅크오브호프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중의 하나여서 한인 커뮤니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지난 3월 말 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통해 14억달러를 차입했다. 이 대출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 문제가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긴급히 도입한 일종의 비상대출 창구이다. 지역 커뮤니티 은행 중에서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은행들이 연준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제공하고 최대 1년간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 문제는 뱅크 오브 호프가 차입한 14억달러에 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헐크가 하면 이사도 달라집니다.” 최고의 이삿짐 서비스를 약속하는 '헐크 무빙'이 한인사회에서 입소문을 타며 눈부신 선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잠잠했던 이삿짐 수요가 폭증하고 가운데 헐크 무빙의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최근 전년 대비 매출 200% 성장한 헐크 무빙의 크리스 이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일할 뿐인데 한인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한인타운에서 헐크무빙을 개업한지 10년만에 최대 규모는 아니지만 이사 서비스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헐크 무빙의 고속 성장비결을 들여다 봤다. ◆ 고객 만족이 최고의 가치, 인간미 있는 직원 대우가 경영철학 지난 7일 LA한인타운 외곽 워싱턴 블러바드의 퍼블릭 스토리지. 헐크무빙 직원들을 만난 이 사장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가 한 직원 머리에 붙은 이물질을 조심스레 떼어낸다. 직원들은 편안하게 말을 주고 받으며 이 사장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인삿말을 나눴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라 평소 직원들과 사장과의 격의없는 스킨십이 묻어났다. “이삿짐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배송과 친절한 서비스인데, 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대형보험사가 '한인타운 지킴이' 올림픽 경찰서 긴급출동대원들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진행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133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드맨 생명보험사 직원들은 지난 13일 올림픽 경찰서를 방문해 긴급출동대원들(First Responders) 대상으로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며 이들 경찰관들의 수고에 감사했다. 이번 감사 이벤트 행사에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보험가입자들과 자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30년차 경찰관은 “이번 행사는 보험사 직원들과 가입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점심을 대접하며 경찰 업무에 대한 문답 시간을 가져 인상이 깊었다”며 “30년 경찰관 업무를 즐겁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오늘처럼 지역 커뮤니티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총괄준비한 크리스틴 신 매니저는 “평소 한인타운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올림픽 경찰서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직원들과 보험가입자들이 함께 점심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평소 지나치기 쉬운 것에 대한 감사를 하는 것이 우드맨 보험사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1890년 세워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거의 한 세기동안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오며 미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는 평을 받는 AM(중파방송) 라디오가 주요 사용처인 자동차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 일본의 마쓰다, 미국의 테슬라와 리비안, 스웨덴의 폴스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모델에서 AM 라디오 기능을 없앴다. 전기 엔진이 AM 방송 전파를 교란해 방송 수신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3대 자동차사인 포드는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AM 라디오를 모두 빼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오디오 품질이 낮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간 지역 방송국들이 하나둘씩 AM 송출을 중단해 왔고, 이제 대부분의 방송사가 FM(초단파) 라디오만 운용한다. 그러나 미국에선 AM 라디오는 대중문화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담화'(Fireside Chat)부터 1970년대 DJ들의 팝 히트곡 선곡까지 AM 라디오는 미국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또한 라디오에서 나오는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