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달러 환율이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530원을 돌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화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중동 분쟁 확산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가했다. 원유 수입 비용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원화 약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긴급 구두 개입에 나서며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직접 시장 개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신흥국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수출 둔화와 내수 침체가 겹치며 경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수출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해외 매출 환산 이익 사이에서 혼재된 영향을 받고 있다. 중소 수입업체와 유학생 가정
여야 6개 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국회의원 187명이 3일 5·18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1979년 부산·마산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 민주주의의 역사적 뿌리를 공고히 한다. 둘째,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경우 지체 없이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48시간 내 국회가 승인하지 않거나 거부하면 계엄이 즉시 해제되도록 규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6당은 지난달 31일 헌법 개정안 제출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점진적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개정 추진에 힘을 실었다. 다만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최소 1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개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과 야권은 6월 3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동시에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투표율 제고 효과와 함께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설정한 최후통첩 데드라인이 4월 7일 오늘로 도래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태평양시간 오후 5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 측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군사 타격을 감행하겠다는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월 6일 성명에서 "기한 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최후통첩은 지난 3월 21일 처음 제시된 이후 세 차례 연장된 끝에 내려진 것이다. 미군은 현재 중동 일대에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전력을 완전 전투태세로 배치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란 핵시설 및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타격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로, 대통령의 최종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사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군사 충돌로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만, 호르무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강력한 최후통첩을 발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 기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발송하며 현재 이란의 통제하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해협을 개인적으로 "트럼프 해협"이라고 명명하며 재개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이 해협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입 의존 국가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이 완전히 자국의 통제하에 있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번 통첩은 미국과 이란이 약 36일째 교전 상태에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군 F-15 전투기 조종사가 격추돼 실종된 후 수색 작전이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표됐다. 미군은 이미 이란 선박 16척을 파괴하는 공세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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